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쌍용해운, 양해해운, 대인훼리 등 10개사가 선주협회에 신규 회원 가입 신청을 했다. 이사회에서 가입을 승인할 경우 협회 회원사는 182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금융위기로 위기감이 한창 고조됐던 지난 2008년 6월 145개사에서 26% 가량 늘어난 수치다.
언뜻 생각하면 불황기에는 퇴출되는 기업이 있어 협회 회원사가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 선주협회도 '선박보유량 총 1만t, 자본금 10억 원으로 외항해운운송사업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가입 요건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해운업계가 최악의 시황을 맞아 대부분의 업체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협회 회원사 수 증가는 '예상 외' 결과다.
특히 최근 운임이 서서히 오르면서 조심스레 해운경기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는만큼 회원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컨테이너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벌크쪽에서 신규 회원 가입이 많은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달 선주협회 회원사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완전히 예상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선사들이 선가가 낮을 때 선박을 확보해 해운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