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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세요"..5억지원 '킵워킹펀드'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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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꿈은 이루어진다'(Dream comes true)

위스키 수입 판매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대표 김종우)가 '조니워커 킵워킹펀드'에 대한 최종심사를 끝내고, 주인공 5명을 발표했다.
조니워커 킵워킹펀드는 디아지오가 대한민국 성인 남녀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5억원 규모의 기금.

디아지오는 25일 킵워킹펀드 수상자로 ▲암을 이기고,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를 꿈꾸는 권용범씨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복싱 금메달을 목표로 '팀피닉스'를 이끌어 온 박현성씨 ▲4년간 꿈꿔온 시나리오를 영화화하려는 독립영화제작단체 '돌고래 유괴단' 신우석씨 ▲'마이클무어' 같은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회사원 이진혁씨 ▲'풍경사진=달력사진' 선입견을 깨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산악사진가 조준씨 등을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2년동안 총 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킵워킹펀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꿈 실현 프로젝트로 이번 심사에는 공병호 소장, 강욱순 프로골퍼, 김창호 대장, 박광현 영화감독, 서진규 박사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수상자 5명의 프로필

▲팀피닉스 감독 박현성=일명 불사조라 불리는 박현성씨는 '주먹이 운다' 류승범 역의 실제 모델인 서철 선수와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로 불리는 민서현씨를 키워낸 지도자다. 아킬레스건 부상과 몸의 93%에 달하는 화상장애. 그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다. 한 때 그의 꿈은 스스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었지만, 지금 그의 꿈은 그의 제자들, 분신들이 세계 최고가 되게 하는 것이다. 2004년 민현미를 처음 영입한 이후 현재 4명의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퇴근 후 12시 훈련도 불사하며 그를 따르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복싱 금메달을 목표로 그의 '팀피닉스'는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다.

▲회사원 이진혁=이진혁씨는 작은 회사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그의 꿈은 '화씨 911', '식코' 등을 만든 마이클 무어 같은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는 것이다. 그는 어린시절 빚 보증을 잘못서서 집안에 큰 빚이 생기면서 가족이 뿔뿔히 흩어지고, 학업을 미루는 대신 일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진혁씨는 감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부족한 시간과 장비를 가지고 독학하면서 연출공부를 계속했고, 노력의 결과로 환경오염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 '꽃이 알게해준 자연'으로 Contest21 영상부문 특별상, 일상에서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친절'이 서울시 호스피탤리티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문화에서 문화로'는 부산 비엔날레 국제 영상공모전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늘도 그의 카메라는 사회의 병폐와 소외된 이들을 찾아 나선다.

▲희망의 노래 전도사 권용범씨=밴드활동을 하며 뮤지션의 꿈을 키우던 권용범씨는 희귀암이 몸을 덮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오른쪽 목과 어깨를 들어내는 두 번에 걸친 수술, 그리고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순간, 재발한 암. 세 번째 수술은 너무나 힘들었지만, 노래에 대한 그의 열정은 결국 권용범씨를 다시 일어나게 했다. 권용범씨의 꿈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이 암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만큼, 음악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암환자를 돕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뎌내 살아남는다고 해도 헤쳐나갈 어려움이 너무나 많은 '암'이라는 병. 그는 병들고 아픈 사람들, 더불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준다는 각오로 음악을 하고 있다.

▲UCC 독립영화 제작자 신우석=돌고래 유괴단은 '변석태 탐정 사무소'라는 UCC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멍청한 탐정과 똑똑한 조수가 만드는 이야기. 가진 것은 지하실 사무실 하나뿐이었고, 한달에 20만원씩을 모아서 제작을 했지만 기획했던 30편 중에서 반도 에피소드로 만들 수 없었다. 열심히는 했는데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위기는 있었지만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우리가 재미있으면 다른 사람도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그들은 4년간 준비한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산악사진가 조준=조준씨의 꿈은 '산악 사진가'가 되어 사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하지만 풍경사진, 그 중에서도 산 사진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달력사진 찍어서 뭐하느냐'였다. 돈 되지 않는 사진은 그만두라고 업계 사람들에게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하지만 조준씨는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았던 사람이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카메라, 렌즈, 노출계 등 장비와, 식량, 우비, 그밖에 각종 생존장비로 꽉 들어찬 산악사진가의 가방을 지고 떠나는 것은 정말이지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최소 30kg, 많게는 45kg에 달하는 가방.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운 산행이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 등반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조준씨는 엔셀 아담스, 존섹스톤, 마에다 신조 같은 작가들을 목표로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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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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