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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영 사장과 새 철도노래 ‘글로리 송’

최종수정 2010.02.19 11:21 기사입력 2010.02.1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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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생활 지향하는 철도의 희망’ 뜻 담아 직원들과 합작품으로 만들고 불러

'허철도'란 별명 만큼 철도노래에 관심이 많은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글로리 송' 탄생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레일 위에 피어나는 맑은 세상~달릴수록 푸른 강산 녹색철도~ 코레일 국민위해 미래를 위해~코레일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철도~~~’

요즘 대전역 맞이방에선 밝고 경쾌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글로리 송(Oh! Glory Korail)이다. 오래전 철도인들이 자랑스레 부르던 ‘철도의 노래’가 있었다면 글로리 송은 코레일의 ‘새 철도의 노래이자 사가(社歌)’다. 회사노래이자 아이디 송, 로고송인 셈이다.

◆ 글로리(Glory)송은?=‘녹색생활을 지향하는 철도의 희망’이란 뜻이다. 영문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의 머리글을 땄다. 1960~70년대 기간교통수단이던 철도의 옛 영광을 되찾자는 의지도 바탕에 깔려 있다.
글로리 송에 담긴 내용은 철도가 나가려는 방향을 오롯이 나타내고 있다. 녹색철도, 국민철도, 대륙철도 등이 그것이다.

글로리 송은 허준영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먼저 아이디어를 낸 쪽은 허 사장. 파업 등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 코레일을 하나로 뭉치는 길이 없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노랫말 사내공모(2009년 11월)와 가사 및 음원에 대한 의견수렴(12월)을 거쳐 올 1월 4일 시무식 때 첫선을 보였다.

글로리 송을 만들자고 제안한 허 사장과 환경, 국민, 미래를 콘셉트로 하는 노랫말을 짓고 곡을 붙인 직원들의 합작품이 그렇게 태어난 순간이었다.
노래를 만든 사람의 실명을 밝히는 다른 노래들과 달리 작사가, 작곡자 모두 ‘코레일’로 돼 있는 것도 그런 이유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의 아이디어와 직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코레일의 새 사가 글로리 송 악보.

◆ 전국에 울려 퍼지는 ‘글로리 송’=대전에 있는 코레일 본사, 지방본부, 전국 역엔 ‘글로리 송 열풍’이랄 정도로 노래가 자주 울려 퍼진다. 월례조회 때도, 직원혁신경진대회 때도, 심지어 단합대회나 회식자리에서도 흘러나온다.

공식·비공식 만남을 가리지 않는다. 노랫말과 리듬이 쉽고 친근하게 들리는 까닭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잘 어울리고 몇 번만 들으면 귀에 쏙 들어온다.

허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 실장 등 간부들은 일찌감치 글로리 송을 마스터했다. 직원들도 못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지방본부에선 지역사회 주요 기관장들과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글로리실천단 발대식까지 갖고 기차타기 운동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리 송이 철도역에 울려 퍼지듯 기차를 타자는 녹색생활실천이 국민운동으로 퍼져나가는 분위기다.

글로리 송은 4분의 4박자로 몇 번만 흥얼거리면 바로 입에 붙는다. 철도역에서 수시로 흘러나오는 글로리 송에 익숙해진 기차손님들도 따라 부를 정도로 친근한 노래가 됐다.

◆ 노래로 단합 꾀하는 허 사장=한편 글로리 송의 산파역을 맡은 허준영 사장은 평소 노래를 좋아한다. 특히 지난해 3월 코레일 사령탑에 앉고부터는 철도노래를 즐겨 부르고 듣는다. ‘허철도’란 별명답게 기차와 역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는 물론 가끔 외국곡도 열창한다.

허 사장은 지난 10월 13일 오후 대전 본사 신사옥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코레일 뮤직 페스티벌’ 때 특별순서로 무대에 올라 ‘고향역’ 등 여러 곡을 악단반주에 맞춰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 때 허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2010년) 뮤직 페스티벌 땐 철도와 관련된 외부손님들도 초청, 다재다능한 철도인들의 실력을 보여주고 대표녹색교통수단인 첟도도 적극 알리자”고 제언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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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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