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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법 알면 꼴찌도 명문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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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학생-교사-학부모에게 똑똑한 공부법 보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공부의 신’ 속에 나오는 ‘공부비법’이 화제다.

어떻게 하면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과목별로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뭔지, 교육에 관한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국의 학생과 학부모에겐 공통의 관심사이자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이 같은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가 나섰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똑똑한 공부법 보급에 나선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공부하는 시간 대비 효과를 얻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과도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면서 학생들에겐 효과적인 ‘공부법’을, 교사에겐 ‘교수법’을, 또 학부모에겐 ‘자녀코칭기법’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구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목표를 세워 동기를 부여하고, 과목별로 적절한 공부전략과 방법을 터득한 후 실행에 옮기고 또 그 결과를 스스로 점검하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법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가 학습에 주도권을 갖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또한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설정을 끌어주고 도와주는 멘토 역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울방학 자기 주도 학습 방법...고기 잡는 방법 알려준다

우선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학생 총 300명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집중캠프'를 운영한다. 초등학교 예비6학년생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중학교 예비2학년생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무박 3일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캠프에서는 자신의 꿈(진로설계)과 이를 이루기 위한 올해의 3대 목표(목표설정)를 친구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획표 세우기, 노트필기법, 목차를 활용한 학습법 등 ‘공부의 신’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10배속 영단어 암기법, 수학문제를 구조화하는 법, 논술대비법 등 국영수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과목별 공부법과 실천방법도 알려주며, 중간 중간에 조별 분임토의도 열어 또래 친구들과 공부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해 12월 서초구가 마련한 자기주도학습 강연을 들은 한 서문여고 학생은 “예습의 중요성이나 목차를 보고 공부하는 법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면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답답한 점이 많았는데 강연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상 '교육카운슬러' 교육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학습코칭기법을 알려주는 ‘부모학교’도 운영된다. 지난해 11개 초·중·고를 순회하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녀코칭 강의가 만족도가 97%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강의내용과 시간 면에서 올해 더욱 확대된 것이다.

부모학교는 학부모의 역할이 시도 때도 없이 공부만하라고 하는 ‘잔소리꾼’이 아니라 자녀들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습관형성과 공부방법 등을 알려주는 ‘교육 카운슬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양을 길러주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녀들에게 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자는 취지의 교육인 셈이다.

이 곳에서는 자녀들에게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비전 코칭’과 올바른 공부습관을 길러주고 시간관리, 유혹관리, 건강관리 등을 알려주는 ‘학습 코칭’ 기법 등을 알려준다.

부모유형 진단, 자녀들의 자존감 높이기, 멘토 부모가 되는 법, 아이의 감정 듣기와 공감적 경청법 등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서초 부모학교는 주1회 2시간, 총 4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1기 당 100명,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개강 2주전부터 서초구청 홈페이지(seocho.go.kr, 구민참여/행정업무인터넷접수/인터넷접수/행정참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기주도학습 시범학교 2곳 운영

자기주도학습 시범학교도 운영된다. 서초구는 '똑똑한 공부법' 보급에 관심 있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을 시범학교로 선정 운영키로 했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정기적인 강연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학생을 대상으로는 동기계발과 목표관리, 노트필기법과 시험공부법, 영어 및 수학 학습법, 독서법 등 자기주도 학습법을 보급한다.

또 교사를 대상으로는 동기부여방법과 목표설정관리, 리더십, 성향에 따른 교수법, 교육현장에서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 스킬, 수업설계전략 노하우 등을 알려준다.

이와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자녀성향과 발달상활에 맞는 자녀 코칭기법을 제공해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시범학교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과 강사 지원 등은 서초구가 맡는다. 구는 시범학교 운영효과와 학생 교사 학부모 호응도 등을 고려, 자기주도학습 학교를 관내 초·중학교 전체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삼위일체식 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고, 공교육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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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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