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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기자동차 단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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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서 지경부로 이관...예산축소 단년사업 변경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이명박 대통령까지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던 온라인 전기자동차 사업과 모바일 하버(Mobile Harbor)가 올해 말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식경제부로 바뀌면서 사업이 몇년에 걸쳐 계속되는 계속 사업이 아니라 한해만 이뤄지는 단년 (短年)사업으로 바뀐데다 예산도 대폭 삭감된 데 따른 것이다.
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지경부는 18일까지 2010년도 온라인전기자동차및 모바일하버 기반 단기수송시스템기술개발사업의 신규지원 과제발굴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받는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주체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경부로 바뀌고 단년(1년간 사업)사업으로 수요조사 공고를 낸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 사업을 계속진행하거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지경부측은 이 사업의 상용화보다는 전기차 상용화에 대비해 ▲급집전 시스템 기술개발, 전력공급 및 제어 기술개발, 전기구동ㆍ전동공조 시스템 개발(온라인 전기차) ▲부유체 및 고속하역시스템 개발, 선박자동접안 및 계류시스템개발(모바일 하버)등 지경부 기술사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전기자동차는 차량에 장착된 고효율 집전장치를 통해 주행및 정차 중 도로에 설치된 급전라인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고 자동차 배터리를 급전이 불가능한 비상시에만 사용하도록 한 신개념 전기차다. 지난해 2월 27일 학위수여식 참석차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서남표 총장과 함께 행사장인 노천극장까지 300여 m를 이 자동차로 이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로에 선을 까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 일본 독일 핵심부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 인체 유해한 전자파 발생 등에 대한 논란이지속 제기된바 있다.

모바일하버는 최첨단 하역시설을 갖추고, 수심이 깊은 해상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과 수심이 낮은 항구를 오가며 화물을 선적,하역하는 이동식 항구로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해 교과부로부터 250억원씩 50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단독주관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올해 두사업에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지경부는 "사업신청공고가 나면 업체당 지원한도를 정하기 때문에 특정업체에 대규모 예산이 지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해 올해 말로 사업 종료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KAIST 관계자는 "지경부로 이관된 이후 사업신청 공고가 나오면 신청은 할 계획"이라면서도 "지경부 사업만으로 예산이 크게 부족해 추가적인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과부가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온라인전기차와 모바일하버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의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라면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교과부나 KAIST측에서 기획재정부 등에 별도의 예산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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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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