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재정 상황이 가장 취약한 그리스의 경우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위험노출도)가 지난해 9월 기준 3억8000만달러로 전체 익스포저의 0.72%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익스포저는 대출금, 유가증권, 지급보증 등을 모두 합한 개념이다.
재정부는 또 그리스의 재정 불안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유럽 국가들로 파급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및 국제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이들 나라와 달리 재정상황이 건전한 수준이어서 서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한 전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및 국가부채는 각각 -2.3%, 35.6% 수준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6.9%, 73%보다는 낮은 수준인데다, 우리나라의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426억달러에 이르고, 또 올 1월 기준 외환보유액이 2736억달러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외부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재정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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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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