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불구 지난해 말 은행 기준 NPL 비율 1% 이하 달성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1조3000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2년 연속 은행권 최고 실적은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와 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의 이익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등 신한지주의 사업포트폴리오의 차별성을 재차 확인케 하는 실적이다.
특히 4분기 중에는 워크아웃 기업 등에 대한 보수적인 대손 충당금을 비롯해 경비 효율성 제고를 위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손익 감소요인이 포함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순이익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중 금호그룹 워크아웃 관련 고정분류 여신을 포함하고도 감독원 권고수준인 1% 미만을 달성함으로써 신한 만의 강점인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이 더욱 돋보였다.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7487억원으로 전년보다 48.3% 하락했으며, 4분기에는 18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3% 감소했다. 은행의 NIM은 3분기 대비 0.27%포인트 증가한 2.01%로 2008년 4분기 이후 1년여 만에 2%대를 회복하는 등 4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1.2% 상승했으며,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기타 이익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27.2% 증가했다. 판관비는 4분기 중 희망퇴직 등으로 지난해 대비 6.7%, 전분기 대비 34.7% 늘었다. 자산건전성의 선행 지표인 신한은행의 연체율도 0.41%로 크게 낮아져 향후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856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9% 감소했지만, 신한은행의 순익 규모를 넘어섰다. 실질회원수는 1432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5.2% 상승하는 등 심화되는 카드산업의 경쟁구도 하에서도 부동의 마켓쉐어 선두 지위를 고수했다. 연체율은 2.67%로 지난해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으며, NPL비율은 2.58%로 지난해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생명의 순이익은 지난해 1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창립이래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442억원, 384억원, 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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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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