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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우리 동네 이름 어떻게 지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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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아빠, '굴레방다리'가 무슨 뜻이예요? 인터넷에서도 찾기가 힘들어요."

굴레방다리, 미아리고개, 피마골, 박석고개 등 생활속에서 자주 접하는 지명의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이런 질문을 해올땐 눈앞이 막막하다. 옛날옛적부터 내려오는 이름이라고 둘러만 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지명도 많다. 일부 지명은 '없는 게 없다'는 네이버 지식검색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지명을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이름 '아, 이런 뜻이었구나~'

서울시는 최근 '서울지명사전'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사편찬위가 지난해 책자로 발간한 '서울지명사전'의 모든 내용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색을 위해서는 서울시 문화정보네트워크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에 접속한후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서울역사읽기 → 서울지명사전 순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굴레방다리'를 검색하면 "서대문구 북아현동 163번지 남쪽 사거리에 있던 다리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큰 소가 길마는 무악에 벗어놓고, 굴레는 이곳에 벗어놓고...붙은 이름이라고 한다...하천이 복개되면서 없어졌다"는 설명이 뜬다.

'피마골'을 치면 '종로구 종로1가동ㆍ3가동ㆍ서린동에 걸쳐있던 마을로, 종로의 큰 길을 가다가 높은 사람이 가마나 말을 타고 행차하는 것을 멀리서 보고 이 골목으로 피해 왕래했던 데서 유래됐다'는 설명을 만나게 된다.
서울지명사전은 서울 지명을 종합 정리한 사전으로, 지명을 통해 서울의 역사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서울의 지명을 크게 동명ㆍ자연명ㆍ가로명ㆍ시설명의 4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가나다 순으로 편집해 누구나 쉽게 서울 지명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전에 수록된 항목은 1만3000여개에 이른다.

동명은 법정동과 행정동은 물론, 조선시대 행정구역ㆍ마을로 분류됐다. 자연명은 하천ㆍ산ㆍ고개ㆍ바위ㆍ나루터ㆍ들ㆍ골짜기ㆍ약수터ㆍ폭포 등까지 포함시켰다. 이밖에 현재와 과거의 가로명과 지하철역ㆍ다리ㆍ육교ㆍ터널 등도 수록됐다.

서울시사편찬위 관계자는 "시민들의 서울 지명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서울의 역사를 이해하는 폭도 깊어질 것"이라며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는 항목들은 시민들과 함께 바로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02-413-9623)로 하면 된다.

◆여성ㆍ가족 정보도 한곳에서 OK

서울 여성들을 위한 인터넷 정보창 '여행(女幸)마을지도'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내 2346개 여성 관련 시설ㆍ기관ㆍ공간 정보를 담았다. 여행마을지도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 접속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지도에서 원하는 자치구를 선택하면 그 지역의 관련 정보들을 보여준다. 전화번호는 물론 홈페이지를 바로 클릭해서 들어가볼 수 있다.

여성 교육ㆍ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관련 기관(20개), 보육정보센터(13개), 국공립 어린이집(625개), 서울형 어린이집(1455개), 건강가정ㆍ한부모가족지원센터(26개), 여성관련 복지시설(80개), 여성회관ㆍ센터(5개), 문화예술회관(17개) 등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됐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차장, 여행화장실 등 여행인증시설(88개)들도 연계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오혜란 사업운영실장은 "여성들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모았다"면서 "앞으로 여행공원, 여행길, 여행아파트 등 더욱 다양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의는 재단(02-810-506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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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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