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개선 기대에 급등..증권사 전망은 엇갈려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그동안 소외됐던 조선주가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업황 개선 기대감 등으로 조선주가 최근 일제히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지난 7일 코스피지수가 금리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감 속에 1.28% 하락한 반면 조선주는 5.6%~15% 만큼 큰폭으로 상승했다. 상승 배경 은 업황 지표 바닥 근접이라는 인식과 조선 비중이 적은 기관의 조선주 비중 확대로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 날인 8일에도 조선주의 상승랠리가 이어지면서 매수에 나서야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별로 조선업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대신증권은 조선 업종에 대해 업황 지표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수급이 개선되면서 급등했으나 추세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주 예상량은 조선사 매출 유지에 필요한 양에는 못미쳐 주가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며 "또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증가하는 측면에서 주가 수준이 전년 대비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2012년 이후 실적 하락을 고려하면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KTB투자증권도 2012년 이후의 장기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축 소(Underweight)'를 유지했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잔고 감소세 지속, 선가 추가 하락 우려와 선박 인도지연 확대로 장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주모멘텀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조선보다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고려할 때 해운이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조선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수주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이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또 국내 조선 대형사들 중심의 플랜트 강화 경영전략 선포가 최근 플래트 호황과 맞물려 향후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조선업 침체를 이겨낼 경영전략이 적절해 보이고 장기적으로 조 선사가 아닌 중공업 업체로 거듭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보도 등에 따르면 1월 중 대우조선해양이 7척의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에는 삼성중공업의 40억불 LNG -FPSO 계약이 예정돼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주 주요 업체(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의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다"며 "추가 상승여력은 20~30%"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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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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