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UAE와 한국 간에는 70년간 형제 관계가 맺어졌다"
40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에 성공한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29일 귀국하자 마자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주요 언론사 경제부장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앞으로 원전 인력교류, 교육훈련, 기자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10년뒤 걸프협력회의(GCC) 국각 원전을 도입할 경우 UAE가 기자재를 공급하는 서브단지가 될 것이라는 게 꿈이자 비전"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UAE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올해를 원전수출 원년으로 선포하면서 원전수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사이 한국을 방문한 ENEC 하마디 사장과 조사단도 일일이 만나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설득했다. 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의 UAE방문때도 또 UAE를 찾았다.
그는 모두 다섯 번이나 UAE를 방문했다.변준연 해외사업본부장은 무려 17번이나 직접 찾아갔다. 김사장은 "11개월간 밤낮없이 총력전을 펼친 게 큰 힘이 됐다"고 소회했다.
김 사장은 특히 "안전성과 원자력 발전의 모든 분야에서 약속을 지키고 아닌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한편,납기를 지켜 신뢰를 얻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새해에는 UAE원전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요르단 터키 우크라이나 핀란드 등 유력한 제 2의 수출국을 대상으로 원전수출 행보를 이어간다. 김 사장은 오는 2020년 한전의 해외매출을 전체 매출(85조원 760억달러)의 32%인 27조원(2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한전 관계자는 "2020년까지 UAE원전 직접수출액만 200억달러, 제 2, 제 3의 수주가 이루어지면 김 사장의 27조원 약속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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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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