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민 82.4%는 원자력이 저탄소녹색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이중 대다수가 원전이 온실가스감축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에너지라는 인식을 갖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지난 10월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원자력 국민인식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원자력이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응답자의 82.4%는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도움되지 못한다'는 8.4%에 그쳤다. "원자력이 이산화탄소 감축에 도움이되는가"에 대해서는 81.0%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혀 '도움이 되지 않음(9.7%)'을 압도했다. 또한 "원자력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는 친환경에너지이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74.7%,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18.5%로 원자력발전을 친환경에너지로 평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원전 증설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50%대로 팽팽했다. 하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원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소를 증설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74.1%였고 '반대한다'는 14.7%였다. 응답자의 88.0%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61.1%는 원전이 '안전하다'고 밝혀 '안전하지 않다'(29.6%)에 비해 2배가 많았다. 원전이 안전한 이유로는 '전 세계에서 이미 운전중(47.1%)', '정부가 철저하게 안전관리(43.2%)', '원자력 기술전반에 대한 믿음(35.3%)' 순이었으다. 원전이 불안한 이유로는 '방사능 누출우려(62.7%)', '예상외의 사고발생가능성(48.9%)', '방사성폐기물 문제(48.2%)'등을 꼽았다

원자력문화재단은 1993년부터 이 조사를 매년 실시했으며 최근 수년 간의 조사결과에서 국민들은 원자력발전이 필요하고 안전성은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방폐물관리의 안정성과 원전 증설지지, 거주지내 원전수용도는 여전히 절반 이하의 찬성의견을 얻고 있다. 통상 2005년에 원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최고점에 이르렀는데 당시는 경주가 방폐장 부지로 확정된 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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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발전의 필요성은 2000년 84.4%에서 2005년 95.4%로 가장 높았다가 지난해 89.8%, 올해 83.7%로 하락추세다. 방폐물관리 안전성은 2000년 23.4%에서 2005년 59.7%,지난해 64.6%로 가장 많았다가 올해 59.6%로 다시 내려갔다. 원전증설에 대한 지지비율도 2005년 64.9%를 점정으로 지난해 41.4%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50.6%로 반등했다. 거주지내 원전수용도 조사에서 2005년 50.5%였던 찬성응답비율은 이듬해 22.3%로 주저 앉았다가 지난해 23.7%, 올해 26.9%로 소폭 상승했다.


이재환 이사장은 "원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0%이상이 공감하면서도 자기지역내 원전 수용도는 20%대에 불과해, 그간 정부 또는 발전회사가 원전 신규부지 확보시 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향후 차질없는 원전 비중 확대 추진을 위해서는 원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기반을 보다 확충하고, 원전건설 및 운영 등의 혜택이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될 수"원도록 지역 공존형 원전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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