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대한민국의 선도적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참석이 코펜하겐 회의에 의미있는 기여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또한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브라질 등 100개국 가까운 나라의 정상 또는 총리들과 UN 등 국제기구 수장들도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동참을 호소해 국익과 국격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NAMA(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 Registry는 개도국의 자발적 감축활동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설치되는 등록부에 올리고 성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자는 중재안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담에서도 기후문제를 핵심의제로 삼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자는 제안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 다수 유럽 정상들이 참석하는 점을 감안, 양자 및 다자 교류를 통해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진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17일 비의무감축국가(non-Annex1 country)로서는 처음으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을 핵심으로 하는 자발적이고(voluntary) 단독적인(unilateral)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도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국제사회 및 해외 언론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달 19일 방한 당시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감축목표를 신흥 경제국의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국에 이어 중국(11.26)과 인도(12.3)가 GDP 단위 탄소배출량을 각각 40~45%와 20~25%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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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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