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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얼' 담은 낙죽작품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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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김기찬 근작전 11월15일까지 보성 계심헌공예미술관



중요 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김기찬씨(55)의 근작들이 선보이는 전시가 오는 11월1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7월 서재필기념관 개관에 맞춰 문을 연 계심헌공예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텅빈 충만에서 빛의 세계로'라는 주제로 계심헌에 머무는 지난 2년 동안 작업했던 작품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얼레빗 기능 전승자이기도 한 김기찬씨는 국내 유일의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 31호로 30여년 동안 낙죽 분야에 정진해 왔다.

1983년 이전 광주 한국화가 이종득선생으로부터 사군자를 배우던 중에 광양 장도장 박용기 선생으로부터 낙죽을 전수받을 것을 권유 받아 본격적으로 낙죽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이동연 선생을 사사하면서 김씨의 낙죽인생이 현재까지 펼쳐진 계기가 됐다.

순천 송광 금죽헌에서의 29년 활동을 뒤로 계심헌에 자리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김씨의 낙죽작품들은 옛날 우리 선조들의 얼이 그대로 투영돼 있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를테면 면면히 이어온 생활공예미술의 흐름에다 현재의 마음 표현으로 짓고, 쓰고 만드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작품흐름의 핵심으로 김씨의 낙죽 도구들은 옛것의 형태에서 변함이 없다.

김씨의 작품들은 왕대, 시누대, 분죽, 맹종죽, 오죽등과 돌배나무, 먹감, 괴목 대추나무 외에 한지, 박,전복껍질,매듭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작가 특유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작품전 축하작품에는 이규철(월간`여의주`사진작가), 김도연(초록공방대표), 황동호(국립순천대 사진학과), 오석심(왕인전통종이관 관장), 김삼식(천연염색 목련모양내기)씨가 출품했다.

김기찬씨는 1978년 순천시 송광면으로 이주, 그림공부를 시작한 이후 `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31호 낙죽 전수장학생으로시작, 이동연, 국양문에 이어 세번째로 2000년 국가 무형문화재로 인정, 태국문화원 초청전, 독일 하노버엑스포 전시 및 시연 , 미국 10개주 25개 도시 순회 전시 및 시연으로 참가, 제 31회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지난 5월 프랑스 보르도시 마블리 갤러리 전시및 시연 등 다채로운 이력과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단행본 공저 '낙죽장' (국립문화재연구소)등을 펴냈다.

광남일보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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