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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이틀째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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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남해오픈 둘째날 '무명' 한성만과 리더보드상단 공유

 배상문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 둘째날 9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배상문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 둘째날 9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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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배상문(23)이 이틀째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배상문은 23일 경남 남해 힐튼남해골프장(파72ㆍ7207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언투어 에머슨퍼시픽힐튼남해오픈(총상금 3억원) 둘째날 4언더파를 보태 한성만(35ㆍ팬텀)과 공동선두그룹(11언더파 133타)을 형성했다. 양지호(20)가 1타 차 3위(10언더파 134타), 주흥철(29ㆍ토마토저축은행)과 박상현(26ㆍ앙드레김골프)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서 추격 중이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1~ 2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뽑아낸 배상문은 후반들어 11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배상문은 그러나 16~ 17번홀에서 2~ 3m 거리의 버디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배상문은 경기 후 "오늘 그린을 놓친 건 마지막 18번홀이 유일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으나 퍼팅감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틀 동안 보기가 없고, 컨디션도 좋다"면서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겠다. 내일 추격자들과의 간격을 더욱 벌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의 공동 6위가 올 시즌 유일한 '톱 10' 입상인 한성만은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코스레코드를 새롭게 작성했다. 한성만은 "캐디와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끝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공동선두를 달리다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탓에 순위가 밀렸다. 신한동해오픈에서 '빅스타'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류현우(28)도 6타를 줄이며 공동 6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랐다. 이 그룹에 이용훈(35ㆍ르꼬끄골프)과 방두환(22ㆍ벤호건)이 합류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정재훈(32ㆍ타이틀리스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9위(7언더파 137타)로 밀렸다. 대상과 최저평균타수상 등을 놓고 배상문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3타를 줄였지만 전날 부진에 발목이 잡혀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에 머물렀다.



남해=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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