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모터스의 이토 다카노브 회장은 지난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값이 쌀 뿐만 아니라 품질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매우 무시무시한 상대"라고 말했다.
나카무라 부사장은 "현대차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본보다 인건비가 낮은 듯 보인다"면서 "현대차는 분명 일본 자동차업계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 업계 최고 경영진이 현대차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낸 것은 최근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리온 캐피털 마켓 도쿄 지점의 크리스토퍼 리히터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수출 실적을 갉아먹고 있지만 엔화 가치 상승폭이 원화보다 큰 탓에 일본 업체들이 받는 불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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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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