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우량 고객 위해 장기.거래 잦은 고객 우대정책 강화

최근 자산운용과 예금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우량고객'에 대한 혜택을 일제히 강화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단기에 은행에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프라이빗뱅크(PB) 고객은 물론이고 소액이라도 장기거래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잠재수익력을 높인다고 판단, 뜨내기 고객들을 '단골'로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은행은 장기거래 고객을 위한 혜택을 체계화했다. 종전 지점장 전결에 의해 좌우되던 여ㆍ수신 혜택을 거래 유형 및 빈도, 가입상품에 따라 시스템화한 것이다.

거래우대 금리는 최대 0.6%포인트까지 주어지는데, 만기 재유치에 0.2%포인트, 하나 빅팟통장 보유시 0.1%, 급여 또는 관리비이체시 0.1%포인트, 신용카드 결제금액에 0.1%포인트 등을 부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5년간 전자금융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용신용대출 상품(샐러리론)을 출시해 재직기간이나 직장에 관계없이 대출한도 및 대출금리를 우대해 준다.

특히 6월부터는 기본예금과 체크카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을 묶은 '신한베이직팩'을 만들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직장인우대적금' 급여이체자에게 0.3%포인트 우대이율 적용하고 목돈 필요시 중도 해지하게 되더라도 해당기간의 약정이자를 대부분 부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거래실적에 따라 점수를 부과, MVP스타 고객이 되면 무보증신용대출을 최고 6500만원까지 내준다.


외환은행의 경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해 단기 부동화된 자금을 장기성 자금으로 유치하기 위해 증권사의 CMA 결제 계좌에 버금가도록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 고금리 예금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부자고객들에 대한 영업 또한 강화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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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스타급 PB를 양성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PB사관학교'를 개설했고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WM(Wealth Management)사업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기업고객 2세 경영인을 위해 '신한MIP'제도를 만들어 사업승계나 산업분석 등의 교육을 시작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소매담당 부행장은 "단기수익창출을 위해 뛰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지금부터의 은행 운명은 얼마나 장기 우량고객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는데 모든 은행들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거래유형에 맞는 은행을 골라 장기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재테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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