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은 사전예약방식으로 진행된다.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이번에 청약에 실패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올 하반기에 추가 공급되는 물량이 확정되는 것을 보면서 느긋하게 판단해도 될 듯 하다.
◇ 주변시세 50∼70% 수준의 분양가 = 서울 강남, 서초 지역은 전용면적 85㎡규모 주택이 3.3㎡당 115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에 공급되고 하남은 950만원, 고양은 850만원 수준으로 주변시세의 70% 정도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의 분양가에 비해 10~30%, 주변시세에 비해서는 30~50%까지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셈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그린 홈(단열개선, 폐열 재활용, 태양광 활용 등)으로 건설해 에너지 소비를 30% 수준으로 절감함으로써 관리비도 15%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청약자격 및 당첨자 선정은 =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공공기관인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어서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할 수 없다.
청약저축 가입자라 하더라도 1~2년 미만의 신생 가입자는 당첨확률이 거의 없다. 지난 2006년 판교 공공주택 전용면적 85㎡의 당첨 커트라인이 단지에 따라 1600만~2000만원 선이었음을 감안하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청약저축액이 20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월 10만원씩 16년 8개월을 넣어야 하는 셈이다.
당첨자 선정 기준은 청약저축액 순에 따른다. 청약저축은 청약가점제와 상관 없다. 청약저축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이와 별도로 그동안 한번도 집을 가져본 적 없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는 청약 기회가 넓어진다.
청약자들은 1지망에서부터 3지망까지 고를 수 있다. 1~3지망으로 신청하기 때문에 1지망 탈락자는 2지망에서 경쟁하고 여기서도 떨어지면 3지망에서 다시 당첨 기회를 갖는다. 한 지구 내에서 단지별로, 또는 전용면적에 따라 1~3지망을 쓸 수 있다. 신청 대상을 지구별로 달리 해도 되고 같은 지구 내에서 단지나 전용면적을 다르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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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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