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26일 박 모씨를 대구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양평경찰서 측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양평 경찰서에서 용의자 박 씨에 대해 "고인의 팬은 아니다. 박 씨는 싱크대 설치업에 종사하는 자로 최 씨와 같은 나이인 1968년 생"이라고 말했다.
우 과장은 "박 씨는 지난해 11월 신이 내렸다고 진술했다. 박 씨의 거주지는 방 두 칸으로 이뤄져 있는데 부인과 아들들이 한 방을 쓰고, 박 씨가 작은 방에서 문을 잠구고 생활해왔다. 박 씨의 부인은 범행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우 과장은 "박 씨는 고 최진실의 혼이 자신의 몸에 들어와 최씨가 묘가 답답해서 못 있겠으니 흙으로 된 묘로 이장해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며 "박 씨는 정신병력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씨의 말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골을 보관한 용기는 이전의 유골함과 비슷한 용기"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박 씨를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부터 오전 6시까지 양평균 양수리 갑상공원에 있는 최진실 씨 납골묘를 사전답사했으며 4일 오후 9시 55분에서 10시 58분께 망치로 분묘를 깨뜨리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25일 오후 11시10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자택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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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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