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이자 억만장자로 유명한 존 폴슨의 최근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수십 억 달러의 자금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투자하고 은행주를 매각하는데 썼던 그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분을 2% 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슨은 올 2분기 BOA의 주식 1억6800만주를 사들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2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폴슨이 매입한 BOA 주식의 총 가치는 6월말 기준으로 22 억달러에 이른다. BOA의 주가는 올 2분기에만 2배 가까이 뛰었다. 폴슨의 대변인은 BOA 주식매입에 대해 입장표명을 거부한 상태지만 이로써 폴슨은 BOA의 4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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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폴슨이 다른 은행권의 주식도 다량으로 매입했다는 것이다. 지난 2분기에만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스의 주식을 각각 200만주, 700만주 사들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남부지방의 리전스 파이낸셜(Regions Financial) 3500만주, 캐피탈 원 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1700만주, 마셜앤일슬리(Marshall & Ilsley) 1200만주, 피프스써드(Fifth Third) 500만주 등 중소형 은행의 주식 매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폴슨은 지난 해 영국의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의 주가 차익실현으로 4억95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폴슨이 이같이 금융주에 눈독을 들이는 것을 보고 일각에서 향후 금융주의 분위기를 예측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2년 전에도 서브프라임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바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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