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세 안정되고 기도회 하면서 심적안정 되찾아… 가족들과 병원 내 식당 찾기도
$pos="C";$title="김대중";$txt="11일 오후 병원 예배실을 찾아 기도중인 이희호 여사와 3남 홍걸씨. 목사들이 80년대 이야기를 할 때면 감정에 복받친듯 이 여사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size="400,516,0";$no="20090811163907606592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되면서 부인 이희호 여사도 한숨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세브란스 병원에 머물렀지만 좀처럼 얼굴을 내비치지 않던 이 여사는 11일 저녁 병원 종합관에 있는 일식당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이 식당은 종합관 3층에 있어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이렇게 20층 병실을 나와 일반 식당을 이용한 건 한달 전 입원 후 처음이라고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설명했다.
바로 전날 구치소에서 풀려나고 병문안을 온 이광재 의원에게는 "살이 많이 빠졌다"며 직접 건강에 대해 걱정해 주기도 했다. 이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었다. 석방 후 첫 행선지를 김 전 대통령이 치료중인 병원으로 정해, 이날 오후 다녀갔다고 박지원 의원은 말했다.
이처럼 고령의 이희호 여사(88)가 한시름 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김 전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이 여사와 면화를 하며 눈을 맞출 정도로 나아진데다, 오후에 기도회를 하면서 가족들은 심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말했다.
의료진들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전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위급한 상황은 벗어났다. 고령에 입원기간이 길어져 의료진들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지만 상당한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편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기도회에서는 재야 목사들을 비롯해 김 전 대통령 부부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지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여사는 예배를 마친 후에는 모든 예배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요 인사들이 꾸준히 다녀간 점도 이 여사에게는 힘이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집중치료실에 있는 관계로 현직 대통령을 포함해 병문안을 온 누구도 직접 만나보진 못했지만, 이희호 여사는 하루 두 차례 면회를 하며 누가 다녀갔는지 알려주고 있다.
한편 입원 30일째를 맞는 12일 오전에는 예전 민주당을 함께 이끌던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캐서린 스티븐슨 주한 미 대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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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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