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개그맨들의 '노래'에 대한 열망은 기성 가수를 뺨치고도 남는다. 물론 실력도 출중하다.


1990년대 후반 어설픈 캐롤송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던 그 코믹함은 사라지고, 지금은 발라드,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개그맨들이 늘어났다.

개그맨 중에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그룹은 나몰라 패밀리다. 나몰라 패밀리는 개그 코너의 이름으로 인지도가 알려지면서 팀명으로 사용하게 됐다.


나몰라 패밀리는 '사랑해요''너만볼래''사랑남녀''사랑이 그렇게 쉬워''붙잡아도''전화하지마'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가수들의 영역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8년 매출 수입도 톱10에 들정도로 나몰라 패밀리는 선전을 벌였다. 그 결과 일부 가수들은 작곡가들에게 곡을 부탁할때도 '나몰라 패밀리와 비슷한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더러있다. 이는 가수로도 인정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나몰라 패밀리도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매 앨범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 이들은 힙합에서 댄스곡 '낚였어'로 음악 장르 탈피를 선언하기도 했다.


컬투도 마찬가지다. 컬투는 '컬투쇼'를 통해 음악과 버라이어티 공연을 접목시켰다. 보여주는 공연 뿐만 아니라 듣고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컬투쇼'는 인터파크 예매사이트에서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어 티켓 파워를 과시한다. 물론 이들이 가수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의 편견 때문. 배우들이 노래를 한다면 '멋있다'는 말로 포장되지만, 개그맨들이 노래를 부른다면 '그 사람 노래 잘해?'라는 말로 되묻는 경우가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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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배우들은 연기로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대변하지만, 개그맨들은 '웃음'으로 유쾌함을 안겨준다. 상대적으로 배우보다 개그맨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음악에 관심이 많은 개그맨들은 개그코너에 '음악'을 사용해서 만든다.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뮤지컬'은 노래와 연기를 접목해 새로운 스타일의 개그를 만들었다. '뮤지컬'은 대학로에서도 단골 레퍼토리로 이 포맷을 이용한 공연도 여러번 상연됐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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