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마스터스 최종일 김인경ㆍ최나연 '뒷심부족' 공동 8위
알프스는 역시 난공불락의 요새인가.
이미나(28ㆍKTㆍ사진)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최종일 7언더파의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공동 3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인경(21ㆍ하나금융)은 2오버파를 치는 '뒷심부족'으로 공동 8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려났다.
이미나는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 4타를 줄이며 뒤늦은 스퍼트에 돌입한 이미나는 후반 10번홀(파4)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미나는 12~ 13번홀의 연속보기를 14~ 15번홀의 연속버디로 만휘한 뒤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내심 연장전 합류를 기대했지만 기회는 끝내 주어지지 않았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인경은 우승에 대한 압박감 탓인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사흘동안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했던 김인경은 버디는 1개에 보기 3개로 오히려 2타를 까먹었다. 지난해 준우승자 최나연은 3라운드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일찌감치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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