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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FTA발효 뒤 2년, 교역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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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발효 전 17대 교역국에서 11대 교역국으로 급부상” 분석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뒤 2년간 두 나라 교역량이 크게 불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이 내놓은 ‘한·베트남 FTA발효 뒤 2년간의 교역동향과 관세특혜 적용실적’에 따르면 두 나라의 FTA가 발효된 뒤 2년간(2007년 7월~올 6월) 교역액은 179억 달러로 발효 전 2년간의 107억 달러보다 76%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 증가율(2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07년 6월 29일 FTA 발효 뒤 두 나라 무역교류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무역수지는 발효 전 1년간 34억 달러 흑자를 보였던 게 발효 뒤 한해 60억 달러로 늘어 흑자가 큰 폭 늘었으나 2년차엔 글로벌경제위기 영향으로 44억 달러로 1년차보다 줄었다.
품목별 수출·수입 동향에서도 변화가 왔다.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석유제품이 21.7%를 차지, 가장 크다. 다음으로 기계·컴퓨터, 자동차, 편직물, 플라스틱제품, 철강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폭은 자동차가 발효되지 전 2년간 4억 달러였던 게 발효 뒤 2년간 13.7억 달러로 228% 불었다.

뒤를 이어 철강 160%, 석유제품 140% 늘어 이들 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품목은 어류가 12.8%로 으뜸이다. 다음으로 원유, 전기제품, 석탄, 신발 등의 순이다.

증가폭은 석탄이 221%, 원유 203%, 전기제품이 119% 는 반면 최대수입품인 어류는 49% 증가에 그쳤다.

발효 뒤 2년간 베트남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받은 수출액은 2억7000만 달러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들여오는 물품 중 우리나라에서 특혜를 적용받은 금액은 17억 달러였다.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금액이 그곳으로 수출되는 금액보다 4배 가까이 적음에도 수입품에 제공한 특혜가 6배 이상 많은 건 우리의 관세인하 일정이 개도국인 베트남보다 빠른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특혜를 받는 우리 수출품은 전기제품이다. 이어 플라스틱제품, 화학단섬유, 종이제품, 철강 등이다.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특혜적용 실적의 8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들여오는 품목 중 특혜관세를 가장 많이 적용 받은 건 어류다. 다음으로 원유, 원두커피, 의류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특혜적용실적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관세청은 우리기업이 아세안진출의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 FTA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지에서의 통관애로 해소를 위해 ▲한·베트남 관세청장 회의(올 7월 30일) ▲우리기업 진출이 많은 호치민에서의 현지설명회(올 11월)를 열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론 베트남 현지에 관세청 FTA전문가 파견도 추진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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