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실업률 증가 OECD ⅓ 수준"

5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0.8%P↑.. OECD 평균은 2.4%P↑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인해 매월 우리나라의 실업률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선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9%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OECD 평균이 2.4%포인트인 반면, 우리나라는 그 3분의1 수준인 0.8%포인트에 그쳤다.

이는 조사대상 국가 중 독일(0.3%포인트), 네덜란드(0.4%포인트), 오스트리아(0.7%포인트)에 이어 네 번째로 실업률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이 낮은 것.

일반적으로 실업률 자체는 각 나라의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의 규모에 따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지만, 전년 동월대비 증가률은 고용 흐름을 살펴보는 객관적인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올 1월에 0.3%포인트 오른 이래 2월엔 0.4%포인트, 3월과 4월엔 0.6%포인트 올랐다.

또 통계청의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에 이어 6월에도 작년 같은 달에 0.8%포인트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조사대상 국가 중 5월 실업률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스페인으로 8.2%포인트를 기록했고, 아일랜드(6.2%포인트), 미국(3.8% 포인트), 스웨덴(3.3% 포인트)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