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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왜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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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선호 완화, 북핵문제 가세

최근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외평채 가산금리도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국 5년물 CDS 프리미엄이 최근 208bp까지 상승했다. 다만 18일 기준 199bp로 다소 내려앉은 모습이다. 지난 5일 기록한 139bp와 비교하면 무려 60bp나 오른셈이다. 이같은 추세는 물론 여타 국가에 비해서도 빠른 편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위험자산선호 완화와 함께 북핵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WGBI 편입이 늦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가세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위험자산선호 완화 = 최근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선호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달러강세와 주가 및 금리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것.



미국의 경우 전일 다시 상승하긴 했지만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연 3.94%까지 상승했다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8800선에서 8500선으로 되밀렸다.



국내시장 또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30%에서 4.18%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지수도 1400대에서 1300대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달러환율도 1230원대에서 1260원선으로 올랐다.



신동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을 전후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라기 보다는 위험자산선호의 완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 북한 핵실험 후 끊이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유동성이 좋은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에 하락할때도 그렇지만 상승할때도 빠른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차장도 “2월부터 빠지기 시작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의 하락폭이 컸다”며 “올라가는 것도 상승폭이 커 기술적인측면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모두 “CDS 거래라는 것이 누가 거래하는지 알 수 없고 또 거래량도 많지 않아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고 반응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여기에 한가지 이유를 더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국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MSCI지수 편입에 실패했다”며 “비슷한 이유로 WGBI 편입에 난색을 표할 수 있어 CDS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인이 채권 만기자금을 빼갔기 때문이라는 채권시장 루머와 관련해 이들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윤경 차장은 “그렇다면 오히려 CDS를 매도해야하기 때문에 CDS 프리미엄 하락요인”이라고 말했다. 신동준 애널리스트도 “채권이 만기가 되면 현금을 받으면 그만”이라며 “만기에 맞춰 이미 통화스왑거래를 해놨을 것이고 또 그렇지 않다면 외환시장에서 환전하면 그만이어서 CDS 프리미엄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 다시 안정될 것 = 이같은 CDS 프리미엄 상승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윤경 차장은 “6월말 예정된 것들을 포함해 국내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이 많다”며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연동되겠지만 시장상황이 좋아질 경우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신동준 애널리스트도 “길게보면 전세계 경제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나 금리, 원자재 가격 등이 올라가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생기면 CDS 프리미엄도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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