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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그린 이코노미' 바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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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이코노미’가 화두다. 즉,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믿고 소비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친환경의 ‘그린 컨셉’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생산부터 환경을 생각한다

풀무원녹즙은 최근 충북 증평군에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이번 신공장 건립을 위해 풀무원녹즙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증평군 도안면 18,500m2 부지에 도안공장을 건립했으며, 본격 가동되면 연간 20,00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최대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콘셉으로 설계되어 풀무원건강생활의 기업이념인 로하스(LOHAS, 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정신을 실현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와 환경보호까지 고려하고 있다.

중앙집중식 냉동 설비를 도입하고 친환경 냉매 암모니아 사용한다. 전열교환기와 고압 전기를 확보해 저압으로 분배하는 지능형 수배전반 시설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하루에 1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 처리 시설을 지하화하고 폐수 처리 방법 중 가장 친환경적인 생물학적 처리와 물리적 처리 방식을 겸용한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 위치한 웅진식품 공장도 설계에서부터 친환경 기술을 도입, 오·폐수 처리시설 개선과 전기 절감기를 설치해 연간 1억원 이상 비용 절감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웅진코웨이는 또 공장 인근의 유구천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하천 살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장을 건설해 근본적 오염의 요인을 만들 수 있는 기업이 직접 나서서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친환경 기업의 표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친환경 원료로 고객에게 다가간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식품관련 사고로 인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식품 업계들도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샘표식품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보리를 독점으로 공급받기 위해 전북 무주와 친환경 보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급받은 보리로 ‘순작’이라는 차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SPC그룹도 올해 전북 군산과 김제, 전남 해남 등과 협약을 맺고 6500t의 우리밀을 수매할 예정이다. SPC는 이를 통해 ‘우리밀 케익도넛’, ‘우리밀 감자빵’ 등 우리밀 상품군을 구축해 자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식품외식사업단에서 출시한 참살이탁주는 경기무형문화재 제13호 기능보유자와 전수자가 직접 장인의 기술로 빚는 최고 품질의 탁주로 손꼽히고 있는데, 국내 탁주로는 최초로 100% 국내산 친환경 쌀로 빚어 숙취 및 불쾌한 트림이 없는 최상의 주질을 자랑한다.

농협이 만든 100% 국산 김치 '아름찬김치’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 주재료를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프리미엄秀김치'를 선보였다. '프리미엄秀김치'는 재료의 80%를 차지하는 배추, 무, 고춧가루를 충남 보령과 태안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했으며,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천연 육수와 국산 소금, 젓갈을 사용한 최고급 김치이다.

◆ 식품 업계의 그린 마케팅 열풍


생산과 원료 사용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식품업계의 ‘그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커피 전문업체의 에코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인 할리스커피는 친환경적인 경영철학 실천의 일환으로 친환경 에코백 제작하여 고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리스커피 매장에서 판매되는 원두 또는 커피 관련 소품을 3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1만 4천원 상당의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 외에도 총 금액 2만원 이상 제품 구매 시 에코백을 2,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달 4일부터 할리스커피 전국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5일 환경의 날까지 개인컵 사용 고객에게 300원 현금 할인과 사이즈 무료 업그레이드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에 나섰다. 머그 및 텀블러 구매시 무료 음료 증정, 에코백 40%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기간 중 머그 및 텀블러 구매액의 1%는 추후 환경 단체를 통해 도심 숲 가꾸기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던킨도너츠도 일회용 종이컵 2개를 가져오면 유리컵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제조 음료 구입시 제공되는 일회용 컵을 반환하는 고객들에게는 미니 마일리지 카드를 전달하고, 같은 매장에서 일회용 컵 2회 반납시 친환경적인 환경 고급 유리컵을 증정하는 행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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