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MBC '불만제로'가 휴대폰 매장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고발한다.
일 방송하는 '불만제로'는 전시된 휴대폰이 새 휴대폰으로 변신해 팔리는 현장을 잡았다. “새 휴대폰의 봉인스티커가 찢어져 있었어요”, “화면 보호 필름이 없는 휴대폰을 샀어요”, “모르는 남자 사진이 저장돼있어요” 등의 휴대폰 관련 제보를 받은 '불만제로'는 전직 휴대폰 판매사원의 “새로 산 휴대폰이 새 거라고 생각하세요? 열이면 여덟은 진열폰을 줍니다”라는 증언을 확보했다.
또 진열폰을 새 휴대폰으로 속여 파는 판매점의 수법이 포착했다. 진열을 위해 이미 찢겨진 박스의 봉인스티커를 라이터나 드라이기로 제거한 뒤 가짜 라벨을 다시 붙이는 것. 물론 판매점은 진열폰임을 밝히지 않고 새 휴대폰이라고 속여 판매하고 있었다.
'불만제로'는 또 AS센터에서의 비싼 수리비용 때문에 불만을 토로한 제보를 받고 실험 단행했다. 휴대폰 내부의 침수표시를 나타내는 리트머스에 살짝 물만 묻히고, 화면이 나오지 않게 케이블을 분리한 것. 잘 건조하고 케이블선만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작동이 가능한 실험용 휴대폰이지만 결과는 천차만별이었다.
무상으로 수리를 해준 업체도 있던 반면에 최고 25만원의 수리비를 요구하는 업체도 있어 소비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