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진)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노원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2.4MW) 건설공사가 완료돼 1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발전소 건설을 맡은 포스코파워(주)는 향후 15년 동안 시설운영을 맡는다.

이번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 용량 2.4MW급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포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같은 규모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크다. 해외에서는 미국 예일대와 뉴욕 쉐라톤 호텔(250㎾), 샌디에이고 쉐라톤 호텔(1㎿) 등에서 가동되고 있는 정도다. 용량 2.4MW급은 서울 시내 3200가구의 전력 및 1000가구의 난방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석유나 가스 등의 에너지원에서 추출한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열과 전기를 얻는 방식이다. 화력 발전에 비해 적은 열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수소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화력 발전의 절반 수준이다.

또 전력 1㎿당 차지하는 연료전지 설치 면적도 다른 에너지 생산 시설에 비해 적은 120㎡에 불과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1㎿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만5000㎡의 땅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설치 면적당 생산성이 얼마나 높은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권민 시 신재생에너지팀장은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로 판매해 발전 차액을 지원받게 된다"면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관리ㆍ운영 기술이 쌓이면서 발전 용량도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에 이어 택지개발지구, 뉴타운지구 등에 수소연료전지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2015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 예정인 마곡지구에도 10MW(최대 2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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