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자금중개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경쟁자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이들 외국 자금중개업체들의 어려움은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들의 중국내 업체와의 합작회사들은 외환스왑거래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3월말에서야 다시 외환스왑거래 업무를 재개할 수 있게 됐으나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은 자신만의 자금 거래 기구를 설립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영국의 자금중개회사인 ICAP과 튤렛프레본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됐다. 스왑거래는 그들에게는 가장 높은 수익을 내는 사업이었다.
현행의 규정 하에서는 중개업체들은 CFETS의 거래 플랫폼에서 그들의 입찰 가격을 공시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거래와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들이 CFETS쪽으로 보내지도록 돼 외국 업체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클라크 WMBA 회장은 "겉으로는 CFETS가 독점을 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 중국이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는 그들의 통화 기반에 영향을 미칠 만큼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ICAP의 중국내 합작사인 상하이국제화폐경기유한공사(Shanghai CFETS-ICAP International Money Broking Co.)와 튤렛의 합작사인 상하이국리화폐경기유한공사(Tullett Prebon SITICO Limited)가 외환스왑거래를 중지했으며 당시 상하이국제화폐경기유한공사측은 중국의 외환스왑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거래를 하기에는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외환스왑거래는 환리스크의 회피와 금리재정거래 등을 위해 거래방향이 서로 반대되는 현물환거래와 선물환거래 또는 선물환거래와 선물환거래를 동시에 행하는 일종의 환포지션커버거래를 말한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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