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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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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올해말 다우지수 1만 의견 많아져"

-6%대 성장률에 익숙해진 것일까. 블룸버그 예상치 -4.7%, 마켓워치 예상치 -5.1%보다 훨씬 낮은 -6.1%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2%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29일 증시 흐름을 감안한다면 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태세다. 장 막판 일부 되돌림이 있긴 했지만 지수는 장중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지수는 지난 16일 이후 약 2주만에 120일 이평선을 다시 탈환했다.

장 후반 약간 주춤거렸던 것은 많이 오른 상황에서 FOMC 결과가 예상했던대로 발표된데 따른 기술적 반락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장 막판 매수세가 재유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다우가 82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4분기 -6.3%와 크게 차이가 없는 -6.1%의 올해 1분기 GDP는 미 경제가 여전히 바닥을 지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키울수 있는 악재였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래도 지난해 4분기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에 일단 안도했고 이에 GDP 악재는 무시됐다. 오히려 기대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개인소비지출 지표에 환호했다.

소비 회복 기대감은 좀더 연장될 가능성도 높다. 장 마감후 소비와 직결된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돈 없으면 안 마셔도 그만인 커피를 만드는 스타벅스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미국 소비경제를 상징하는 신용카드 업계의 대표주자 비자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나 증가했다고 밝혀 미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CNBC는 다우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1만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증시 유토피아를 꿈꾸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끔찍한 GDP 수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금일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뉴욕 증시는 4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 상단을 살짝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어닝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의 파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다음주에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완전한 박스권 탈출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4월 이후 지속된 횡보장세가 길어지면서 뉴욕 증시의 내성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듯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밀리지 않는다면 결국 전진만이 남는 셈인데, 아직은 좀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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