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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알티마 3.5 "닛산 최고를 증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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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연속 10대 엔진' VQ엔진 위력,,연비도 리터당 9.7㎞

지난해 11월 닛산브랜드 한국 런칭 이벤트는 상당수 자동차마니아들로부터 '반쪽짜리 행사'로 치부됐다. 제품 로컬라이징 작업이 끝나지 않은 이 회사 대표 중형세단 알티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처음 선보인 이후 알티마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2007년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 제이디 파워가 가장 매력적인 중형세단으로 꼽았고, 안전평가기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NHTSA의 전방충돌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첫 눈에도 알티마는 매력적이다. 차 전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라인이 20~30대 젊은 층을 유혹하기에 충분할 만큼 스포티한 포스를 뿜어냈다. 기자가 체험한 차량 색상은 은색으로 회사 로고 등과 어우러져 마치 잘 다듬어진 조약돌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세간에서 자주 비교하는 혼다 어코드 3.5의 디자인 컨셉 보다는 전반적으로 자유분방한 컬러가 강했다.

내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현대차 쏘나타, 그랜저 모델과 자웅을 겨루는 정도의 트림에 프레스티지급 모델에 적용되는 편의장치와 실내 마감재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것이다.

그러나 이 회사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풍의 버튼식 스마트키, BMW에서 적용하는 주황색 계기판, 프리미엄 보스 오디오, 트립 컴퓨터, 세 방향으로 에어컨 바람을 보낼 수 있는 쓰리피스 통풍구 등 운전자들에게 차별화된 자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배려들이 곳곳에 배어있었다.

실내 공간도 외부에서 보는 것 보다 넉넉했다. 180㎝ 이상 장신의 운전자가 앞좌석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음에도 뒷자석에서 비좁은 감이 크게 들지 않았다. 트렁크공간도 양호했다. 특히 뒷자석 폴딩을 6대4 정도로 유지해 트렁크 활용도를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주행 모드에 들어섰다. 닛산이 자랑하는 VQ엔진이 위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될 만큼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시속 100㎞를 넘어서는 순간에도 rpm은 2000을 여전히 밑돌았다. 일본차가 대개 그렇듯이 이 차도 정숙성이 뛰어났다. 그러나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의 소음 간섭도는 제네시스 등 국내 럭셔리급 세단과 맞먹는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서스펜션은 조금 딱딱한 느낌이었다. 과속방지대 등 둔턱을 넘을때나 롤링 구간에서의 운전때 약간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국제 공인기관에서 안전성에 최고 점수를 부여한 만큼 크게 흠잡을 부분은 아닐 것이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알티마는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닛산의 최첨단 무단변속기인 X-트로닉 CVT를 장착한 만큼 연비도 리터당 9.7km로 수준급이다. 가격도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 3.5 보다 저렴한 398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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