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선 하회한 채 마감..환율 급등에 美 자동차 우려감 커

코스피 지수가 약 한달만에 조정다운 조정을 맞이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2% 안팎의 큰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미미한 숨고르기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 정부가 GM 및 크라이슬러의 추가 지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GM에 대해서는 새 경영진이 자구책을 마련할 때까지 60일간, 크라이슬러에는 30일간 단기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했지만, 파산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면서 나스닥 선물지수의 급락, 원ㆍ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했고, 이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9거래일간 순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도 '팔자'로 돌아섰고, 그간 상승의 중심에 서있던 금융주도 실적악화 우려감으로 약세로 돌아서자 낙폭이 가속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0.05포인트(-3.24%) 내린 1197.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2300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오리려 애를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1000억원, 12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방압력을 가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베이시스를 악화, 프로그램 매수세도 크게 줄어든 규모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2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20억원 매도로 총 5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19%)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6.57%)과 금융업(-5.49%), 보험(-4.69%) 등의 업종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종의 경우 지난주말 미 금융주 큰 폭의 조정을 받은데다 국내 은행들의 담보대출 금리 인하 결정이 실적 악화 우려감과 연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2.91%) 내린 56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66%), 한국전력(-4.32%), 현대중공업(-5.71%), KB금융(-6.63%), 신한지주(-8.99%)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SK텔레콤은 전일대비 500원(0.26%) 오른 19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16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종목 포함 67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2% 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3포인트(-2.19%) 내린 412.01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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