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선까지는 열어두지만 투심 강해 조정 길지 않을 듯

코스피 지수가 빠른 속도로 낙폭을 확대해가고 있다.

당초 분기말을 맞이해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미국 정부가 GM 및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절함에 따라 이들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1200선마저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이는 게 아닐지 우려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그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연일 순매수세를 기록하던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섰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던 은행주도 다시 실적우려감이 부각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우려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각종 상승 요인이 약화됐으니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기술적 부담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효과가 일단락되고 있다는 점, 미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지수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투자심리가 꺾일 만한 악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 자동차업계의 경우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GM에 대해서는 60일간 자금지원이 이어지는 만큼 지금 당장의 이슈가 아닌데다, 설사 파산한다 하더라도 이는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

그는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한만큼 오히려 지금이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조정이 불가피했던 상황인만큼 투자심리가 꺾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주에는 경기지표 발표가 몰려있고 다음주 경부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좀 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평선이 몰려있는 1150선 부근까지는 좀 더 조정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기술적으로는 20일선(1134P)이 120일선(1132P)을 상향 돌파했고 60일선인 1143선을 불과 9포인트 정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세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금일 지수 낙폭이 크지만 일시적이면 빠른 반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원ㆍ달러 환율 안정세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아직까지 외국인은 원ㆍ달러 환율의 동향과 반대 매매패턴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0일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0.20포인트(-3.25%) 내린 1197.31을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40원(3.14%) 오른 1391.40원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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