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로봇기반 원격 고속레이저 용접시스템' 개발
한국기계연구원 서정 박사팀은 (주)성우하이텍과 함께 ‘로봇기반 원격 고속레이저 용접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용접로봇은 한 번에 한 군데만 용접할 수 있어 실제 용접시간보다 로봇이 용접 지점으로 움직이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등의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서 박사팀이 개발한 로봇시스템은 현대중공업(주)이 제공한 제조업용 로봇에 1㎡이상의 넓은 면적에 레이저를 쏠 수 있는 스캐너를 달아 작업자가 원하는 용접지점에 동시다발적으로 레이저용접을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옆면 등과 같은 대면적부품을 빠르게 용접할 수 있어 기존 용접시간을 5배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레이저 전문업체인 트럼프(Trumpf)와 로봇 전문업체 쿠카(Kuka)가 합작해 만든 제품과 경쟁하는 국산 고속레이저 용접로봇이 나올 것”이라며 “올해 중 시운전을 통해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