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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원·달러 전망]환율도 '스트레스테스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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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후 숨고르기 차원의 상승 가능,하방경직성..배당수요,투기성 수급 주목

지난 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서 한차례 1300원대로 큰 폭의 조정을 거친 후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FRB의 국채매입 선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달러 팔자세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급락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환율은 KT배당 관련 물량, 저점 매수 등 집중적인 매수세가 붙으면서 레벨을 높였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초반 박스권에서 급속한 하락은 제한되는 분위기를 보일 전망이다.

주말동안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추가 파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하락해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락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는 상태다.

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수급 요인에 따른 하방 경직성은 있는 상황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아래로 시선을 두고 있는 상태로 내다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 그래프 역시 지난 6일 1597.0원(장중 고점)을 찍은 이후 간간이 이벤트성 달러 수요로 굴곡은 있지만 방향성은 아래로 꺾인 모양새다.

다만 미국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날 시작된 미국정부의 기간물자산담보대출창구(TALF)의 지원율도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2주 가까이 약세를 유지하고 있던 달러화도 강세로 돌아서 원·달러 환율의 단기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등락하더라도 크게 한 방향으로 쏠리는 추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히려 그동안 단기 급락한 만큼 하락 직전의 숨고르기 차원에서 일시적인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외환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월말을 맞아 바로 급등하기보다 조금씩 변동성을 보이면서 1400원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1380원, 1350원 순으로, 위로는 1440원, 1460원 순으로 1차, 2차 지지 또는 저항 레벨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배당금 관련 외국인 수요도 나올 것으로 보여 아직은 수요 우위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1500원까지 가는데는 불안감이 큰 만큼 1400원 초반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의 원종현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그동안의 글로벌 달러 약세 등이 심리적으로 일단 인식된 만큼 단기 수급 및 상승 베팅에 대한 투자심리를 해소하는 것이 환율 하락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단기 급락하면서 적절한 투자 시기를 놓친 매도 물량이 얼마나 유입될지가 문제"라며 "그러나 아직은 GM이나 미국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시스템 문제, 다음주 배당금 지급 물량, 단기 베팅 물량 등이 유효한 만큼 1400원을 중심으로 1380원~1420원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하락 추세로 기울기 없는 수준의 속도조절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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