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헤지펀드, 신용평가사 등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감독 강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회의 이후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규율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며 특히 헤지펀드와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감독,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성명은 "모든 금융시장과 상품, 그리고 조직적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민간투자그룹들을 포함한 시장 참여자들은 적절한 감독, 또는 규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회복에 필요한 '분명하고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회원국들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IMF에 대한 분담금을 2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브라운 총리는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G20에 참여하는 유럽 국가 지도자들이 향후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국제 금융기관들에 최소한 5000억달러를 투입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체코, 룩셈부르크 등 유럽 주요국과 EU 집행위,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이날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모여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유럽 공동의 입장을 수렴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졌던 G20은 오는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새로운 세계금융질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G20 회의에는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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