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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역전세대출보증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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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초기 준비소홀로 고객들의 불만을 샀던 주택금융공사의 역전세대출 보증제도가 시행 2주일째를 맞았지만 광주 지역에 대출이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광주지사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주택금융공사 보증을 활용한 ‘역전세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며 같은날 기업은행도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기 어려운 집주인에게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IBK역전세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들은 9억원 이하 주택의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전세보증금의 30%, 최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액 보증을 서 준다.

동일인당 보증한도는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2년이지만 최장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역전세대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지만 역전세보증대출 상품의 실적은 현재까지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전국적으로도 실적이 2억원 가량에 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단 한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특히 광주지역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의 전 지점에는 이날까지 고객의 문의만 1~2건 있을 뿐 실제 대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광주지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 명의 고객만 대출 문의를 해왔을 뿐이다”며 “광주 지역은 전세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역전세에 따른 피해가 적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주택금융공사 광주지사 관계자는 “전세값이 떨어져 피해를 입은 고객보다는 당장 반환해야하는 전세보증금이 없어서 문의하는 고객이 많다”며 “전세금을 전액 보증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역전세보증제도의 목적과 실수요자들의 요구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일 '임대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도입, 역전세대출 보증서 발급에 들어갔지만 대출창구인 은행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채 우선 보증상품만 출시, 시행에 들어가면서 실제 고객들에 대한 대출은 전혀 이뤄지지 못해 빈축을 샀다.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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