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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4분기 실적 왜 나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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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지난 한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LG화학은 30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4분기 실적이 악화된 데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 재고차손, 직원 성과급·휴가보상비 지급에 따른 특별요인 지출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본사기준 실적 보다 연결기준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 실적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유가급락세가 제품가격에 즉시 반영됐지만 투입 원재료 가격 시차 효과로 마진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기간 제품가격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이 반영된 점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및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고객의 구매가 지연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김반석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내년도 석유화학 부문 실적 전망에 대해서 "지난 4분기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그때보다 환경이 좋아져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 화학은 광학·전자재료 부문이 4분기에 전방사업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수익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전지 부문도 증설 물량 가동과 사용량 증가로 매출 및 이익이 대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산업재 부문은 매출감소와 신제품 및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비용 증가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LG 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산업재 부문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건설업체 구조조정 완료 및 정부 부동산 부양책 효과가 발휘되면 하반기 이후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화학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순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난해 매출과 이익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296억원, 경상이익은 2조3238억원, 순이익은 1조2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61%, 순이익은 46.1% 늘어났다.

하지만 4분기에 매출 3조 2369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순이익 616억원을 거둬 전 분기 대비 각각 20.4%, 72.3%, 79.3% 줄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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