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인 前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퇴출시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케니스 루이스 CEO에 대해 "모든 메릴린치의 회계자료는 투명했고 경영진도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맞불을 놓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일자로 BOA가 인수한 메릴린치와의 통합과정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메릴린치는 연말 상여금을 이듬해 1월이나 2월 지급해온 게 보통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한 달 앞당겨 BOA로 넘어가기 직전인 12월에 지급해 '도덕적 해이'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테인은 이날 메릴린치 출신 일부직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보너스 문제의 결정 과정에서도 BOA가 관여했으므로 당연히 받을 수 있는 것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합병결정 이후 BOA의 글로벌 뱅킹ㆍ증권 관리 사업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던 테인이 켄 루이스 BOA 회장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릴린치의 실적은 지난해 말 결산현재 153억달러에 이르지만 BOA의 결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BOA는 지난해 4분기 17억9000만달러, 주당 4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15일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근거해 BOA에 200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 118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추가로 보증해 주기로 한 바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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