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금리 인하 불가피, 1%까지 갈까
CP 매입 등 실질적 자금유통 정책효과 이어질 수도


한국경제가 실질적 마이너스 성장에 돌입함에 따라 내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서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2%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 밑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데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내달 12일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종전 3.0%에서 0.5%포인트 인하한 2.5%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10월부터 석 달동안 2.75%포인트에 달하는 금리인하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이 -3.4%를 기록, 외환위기인 1998년 4분기 -6.0%를 기록한 이후 10년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 이달 열린 금통위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을 감안 0.5%포인트 수준에서 그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따라 금통위원들은 내달 0.5~0.7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사상최저인 1.75~2.0%로 결정됨에 따라 1%대로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일본처럼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들이 2%까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2% 밑으로 떨어지는 데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 밑으로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미국 금리와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국내에 투자해야 할 메리트를 잃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복병인 환율 문제가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에따라 금통위원들이 내달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2%까지 금리를 조정한 후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좀 두고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김완중 하나경제금융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기준금리가 2%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단기금리에는 영향을 주지만 경제 전체로는 시차효과가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누적된 금리인하를 지켜봐야 하므로 내달 금리인하 후 한번 쉬고 유동성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어음(CP) 매입 등 실질적 자금유통 정책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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