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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최대주주 지분율 낮은 상장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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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만 48곳, 경영권 분쟁·횡령·관리종목 지정 등 많아

코스닥 상장법인에 투자하려면 최대주주 지분율을 반드시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상장사일수록 경영 부실화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037곳을 대상으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을 살펴본 결과 10% 미만인 상장사는 48곳으로 전체의 5%를 차지했다.

문제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인 상장사 가운데에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자주 변경됐거나 횡령ㆍ배임 발생,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등 악재를 안고 있는 곳이 많다는 점.

48개 상장사 중 38개사는 지난해 평균 1.6회 최대주주가 변경돼 시장 평균(0.37회, 242사) 대비 2.7배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상장사는 횡령ㆍ배임 사건에도 휘말렸다. 야호 네오쏠라 I.S하이텍 삼성수산 쏠라엔텍 팬텀엔터그룹 티티씨아이 삼협글로벌 이노비츠 뉴월코프 모빌탑 H1바이오 스타엠 비엔알 등 14종목이다.

또한 매출액 30억원 미달, 불성실공시,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각종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도 13곳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6사에 불과하며 자본잠식 상태(자본잠식률 50% 이상)인 기업도 6사에 달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일수록 경영 불안정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영위되지 않아 매출 부진이나 자본잠식에 따른 기업 부실화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할수록 기업 경영 실체가 뚜렷지 않아 경영권 분쟁이나 횡령 등 사건으로 이어졌고 자본잠식 등 재무 구조 부실로 또다시 연결됐다는 것. 이들 기업은 기업 실적 악화와 내부 관리 통제 부실에 따라 자연스레 관리종목 및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받게 됐다.

관리종목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기업 수는 13사(27%)와 17사(9%)로 시장 전체와 비교했을 때 각각 4.5배, 3.8배 높았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전체 최대주주 평균 지분율은 35.43%로 가장 낮은 회사는 에너라이프(2.77%)인 반면 씨씨에스가 85.46%로 가장 높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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