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지수는 오바마 열풍에 1150선을 회복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심리를 녹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 대해 낙관이나 비관적 관점에 치우침 없이 균형감 있는 관점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증시가 미 정부의 확대 경기 부양책과 나빠지는 경기 지표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IT업종이 바닥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기대감과 경계감 사이, 박스권 장세에 맞춰 매수 타이밍 조율이 필요하다.

미국의 신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경제지표 악화와 실적 부진에 초점이 맞춰지며 조정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장중 변동성 확대의 여지는 클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지수 방향성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증시안정펀드 3 차분 1030 억 원의 집행이 예정되어 있고 지난 옵션만기 이후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물 출회가 이루어지며 프로그램 매도는 진정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락압력에 의한 변동성 확대가 동반될 때에는 낙폭과대주의 매수 기회로 삼되 추격매수는 신중을 기하며 접근할 것을 권한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이제부터는 오바마정권 취임 이후를 감안해야 할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하원 민주당 지도부가 이전보다 확대된 825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했듯 정책랠리는 내달에도 변함없이 유효할 가능성이 높지만 정책 모멘텀만큼은 분명 이전만 못할 것이다.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의 든든한 뒷받침에 오바마 정권이 얼마나 슬기롭게 이 위기국면을 잘 타개해나가는지 이제부터 낙관이나 비관에 치우침없이 균형감있게 그리고 넉넉히 시한을 두고 바라볼 것을 조언한다.

김성봉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국내 증시의 최근 흐름은 박스권 장세에서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당장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가능하겠지만, 취임 이후 시장은 재료 노출 속에 다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당분간 시장은 박스권 흐름속에 종목별 움직임이 차별화되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 장세의 관점에서 볼 때, 최근 IT 업종의 흐름은 눈여겨 볼만하다. 연초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하면서 반짝 좋았다가 다시 되돌리는 흐름이 나오기는 했지만, 주가 전반적으로는 바닥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발표되는 일련의 매크로지표를 통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고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며 IT업종 등을 중심으로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반도체 등 IT 업종이 1분기를 기점으로 업황 및 실적이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조성되며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조정을 역발상 측면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중장기관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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