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상장사 대상 파생상품 관련 설문조사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파생상품의 위험성은 알면서도 전문성과 체계적 관리 체제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상장 제조업체 셋 중 하나가 체계적 전략 없이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이용과 관련해서도 내부 제한이 없는 기업이 대다수였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상장 제조업체 740개사를 대상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인식 및 이용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의 37.4%가 별도 전략없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또 응답기업의 72.7%가 파생상품 이용과 관련한 내부 제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파생상품이 "리스크가 큰 위험한 상품"이라는 응답은 42.8%에 달했다.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내부적 제한이 있는 경우 ▲이용목적의 제한(9.6%) ▲이용금액과 비율의 제한(8.0%) ▲타 상품보다 엄격한 내부절차 적용(4.3%)순이었다.

상장 제조 업체들은 선물옵션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생상품 활용시 가장 장애가 되는 요소로 선물·옵션 전문지식 부족에 따른 상품선택 기피(25.3%)가 꼽혔고, 전문인력 부족(15.0%), 경영진 무관심 및 상품에 대한 반감(12.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파생상품 관련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77.6%로 나타나 기업들이 필요한 만큼 투자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키코 사태 이후 기업들이 파생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응답기업의 57.3%가 거래소의 파생상품 전문교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거래소가 총 740개 상장 제조업체 재무 및 자금관리 책임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9일부터 12월5일까지 4주간 실시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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