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2월 무역수치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2개월 연속 감소세가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12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12월 수출이 2.8%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1111억6000만 달러를, 수입은 21.3% 급감한 72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12월 무역흑자는 389억8000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11월의 400억9000만달러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왕즈하오(王志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입의 급감은 어느 정도 국제시장에서의 원자재 가격 하락을 반영한 것이긴 하지만 지난해 4·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이 대폭 둔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또한 올해 1분기에도 중국 경제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란 예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기계설비 수입 감소가 12월에도 계속됐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투자와 생산이 확실히 줄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쉬젠(徐劍)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의 수출은 5%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수출 환급세율을 높이고 수출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긴 하겠지만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12월 무역수치가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인 것은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영향과 함께 중국내 내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더 강도높은 재정정책으로 경제 성장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하며 7년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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