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 휴게소에 멧돼지 출몰
이용객 향해 돌진…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경기 가평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멧돼지가 난입해 시민들이 황급히 몸을 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람을 향해 돌진하는 등 위협적인 상황이 이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가평군의 한 휴게소에 출몰한 멧돼지를 발견한 시민이 도망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가평군의 한 휴게소에 출몰한 멧돼지를 발견한 시민이 도망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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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널A 등에 따르면 최근 가평군의 한 휴게소에 성체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공개된 영상에는 멧돼지가 휴게소 데크 일대를 배회하다가 사람을 발견하자 곧장 달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놀란 시민은 계단 아래로 급히 피신했고, 가까스로 충돌을 피했다.

이후 멧돼지는 방향을 틀어 여자 화장실 출입문 앞으로 돌진했으나, 다행히 유리문이 깨지지 않아 내부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현장 영상에는 "화장실에 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시민의 목소리도 담겼다.


경기 가평군의 한 휴게소에 출몰한 멧돼지.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가평군의 한 휴게소에 출몰한 멧돼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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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약 2시간 동안 휴게소와 인근 야산을 수색했지만, 멧돼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당국은 산에 서식하던 개체가 먹이를 찾거나 이동하는 과정에서 휴게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잦아지는 배경으로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을 지목한다. 특히 봄철은 겨울보다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로, 번식기를 앞두고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출몰 빈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유사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세종시 보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도심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가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 재산 피해를 냈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강원 원주의 한 대학 캠퍼스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가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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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야생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무엇보다 침착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행동은 공격을 유도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돌을 던지는 등 자극적인 행동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까운 건물이나 차량 뒤로 침착하게 몸을 피한 뒤 119나 112, 관할 지자체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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