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강사에 강의 배정 후 금품 수수
폐과 위기 막으려 등록금 대납 등 부정 저질러

무자격 강사에게 강의를 배정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폐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가짜 학생을 유치한 옛 전남도립대학교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 등 혐의로 전남도립대 전 학과장 A씨와 교직원, 무자격 강사 등 1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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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등은 지난 2023년 3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자격이 없는 강사들에게 강의를 맡긴 뒤, 그 대가로 강사료의 일부를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예체능 분야 등 특정 학과가 정원 미달로 폐과될 위기에 처하자, 사설 시설 등을 통해 이른바 '가짜 학생'을 유치해 학적을 유지한 혐의도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등록금을 대신 납부하는 방식으로 대학의 학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학내 주요 직책을 맡았던 교원과 강사, 비위에 가담한 학부생 등 19명의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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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남도립대학교는 국립목포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 1일 통합 대학인 '국립목포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번에 적발된 비위는 통합 이전 전남도립대 운영 과정에서 발생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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