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코딩 AI 앱 코덱스에 추가한 캐릭터 기능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오픈AI 앱 '코덱스'에서 AI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 하단에는 '화난 아모데이' AI 캐릭터가 진행 상황을 말풍선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은서 기자.

오픈AI 앱 '코덱스'에서 AI 캐릭터를 만들고 있는 모습. 오른쪽 하단에는 '화난 아모데이' AI 캐릭터가 진행 상황을 말풍선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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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코덱스는 8개의 기본 AI 캐릭터를 제공하고, 개인별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코덱스 펫', '펫덱스' 등 라이브러리 사이트에서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공유하고 있다. '코덱스 펫' 사이트에는 600여개가 넘는 캐릭터가 올라와 있고,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본뜬 '화난 아모데이' 캐릭터는 조회 수 5000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덱스 창에 '/pet' 명령어를 사용해 캐릭터를 활성화하거나, '/Hatch Pet'을 입력해 콘셉트를 설명하면 맞춤형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캐릭터는 컴퓨터 화면 오른쪽 하단에 떠 있는 형태로, 다른 앱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코딩 작업 상황을 확인하거나 답장할 수 있다. 캐릭터가 코덱스의 진행 상태, 입력 대기 여부, 작업 완료 여부 등을 말풍선으로 표시하는 형태다.

이 기능은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컴패니언 AI(AI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릭터가 말풍선으로 코멘트하거나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용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어서다. 장시간 혼자 프로그래밍하는 개발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고립감을 낮출 수 있다.


특히 혼자 일하는 개발자들이 놓치는 버그를 찾아내는 효과도 준다. 풀리지 않는 버그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다 스스로 생각을 환기하고 답을 찾게 되는 '고무오리 디버깅 효과'가 있어서다.

앤스로픽도 지난달 클로드 코드에 만우절을 기념해 '클로드 버디'를 잠깐 선보이기도 했다. 클로드 버디는 터미널(텍스트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에서 키울 수 있는 개인 도우미 마스코트로, 코딩을 관찰하고 말풍선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이용자들은 버그탐지력, 인내심, 혼돈, 기술적 통찰력, 직설적 평가 등 성격이 다른 18종의 캐릭터를 받아 명령어로 교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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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향후 AI 캐릭터가 실제 코딩을 보조하는 개인화된 비서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AI가 협업하는 다중 에이전트 환경을 시험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박진호 동국대 컴퓨터·AI학부 교수는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설계한 캐릭터 AI 인터페이스는 친근함을 더해 AI 에이전트 사용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캐릭터를 만들 때 법이나 규정 등의 가이드라인을 고려하고 산업별 최적화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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