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CT 수출, 사상 첫 400억달러 돌파…반도체 수출 300억달러 달성
AI·반도체 힘입어 역대 최고치 경신
전체 수출서 ICT 비중 절반 넘겨
반도체·컴퓨터 등 세 자릿수 증가율 기록
지난달 국내 ICT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약 59조20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등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인데, 반도체 수출 역시 단일 품목으로만 300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월 한 달간의 ICT 수출입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ICT 수출은 43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5억2000만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수입은 16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2억1000만달러)보다 32.2% 증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73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출은 중동 전쟁에도 1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지난 2월에 이어 최대 흑자 기록을 새로 썼다.
ICT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국가 전체 수출액(861억3000만달러)의 50.5%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겼는데, 이는 2000년 9월(50.7%)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품목별로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달 반도체(151.4%), 휴대폰(57.0%), 컴퓨터·주변기기(174.1%)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디스플레이(-9.3%)와 통신장비(-5.8%)는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는 글로벌 AI 서버 투자 등에 따른 메모리 수요 호조와 분기말 출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휴대폰은 고사양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인한 완제품 수출 급증과 고부가 부품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탄탄한 수요와 단가 상승에 따른 SSD 수출 호조가 세 자릿수 성장률을 이끌며 사상 첫 30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전방 수요 둔화에 따른 OLED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통신장비 역시 현지 생산 확대로 인해 미국발 전장용 장비 수요가 줄었다.
지난달 지역별 ICT 수출 동향은 미국(189.0%), 중국·홍콩(141.0%), 유럽연합(EU·89.9%), 대만(82.0%), 베트남(48.0%), 인도(45.6%), 일본(33.9%)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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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입은 반도체(35.3%), 디스플레이(7.7%), 휴대폰(부분품 포함·74.8%), 컴퓨터·주변기기(47.4%) 등 주요 품목 다수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122억1000만달러) 대비 3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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