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 걸쳐 이란·우크라 문제 논의
푸틴 "이란과의 지상전, 위험한 선택" 경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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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전협상을 중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끝내야한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CNN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시간30분에 걸쳐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 후 백악관 취재진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좋은 대화를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 지원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에 관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를 돕기 전에 당신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5년 이란핵합의(JCPOA) 타결 당시 러시아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협조하고 저농축 우라늄을 이란 측에 공급하며 중재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방식의 이란 우라늄 반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 전쟁에 다시 무력을 쓴다면 이란과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매우 심각한 결과가 초래된다고 경고했다"며 "이란에 대한 지상전은 용납될 수 없고 위험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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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이란 문제 외에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승절 행사 기간인 5월9일에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준비가 돼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부활절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2시간 동안 일시 휴전했던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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