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첫물 찻잎 수확 시작”… 하동 야생차, 봄 향기 전국으로
5월 1~5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연계… 생산·체험·관광 결합
‘우전·세작’ 최고급 녹차 채엽 한창… 전통 덖음 방식 고수
경남 하동군이 본격적인 봄 수확 철을 맞아 지리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야생 찻잎 채엽에 들어갔다. 군은 수확 시기에 맞춰 축제와 체험 행사를 연계해 차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하동 야생차는 농약이나 인위적 재배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자란 찻잎을 손으로 따 전통 방식으로 덖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른 봄 첫 수확인 '우전'과 '세작'은 부드러운 향과 깊은 감칠맛을 지닌 최고급 녹차로 평가받는다.
차 수확 시기에 맞춰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도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통 덖음차 만들기, 다례 시연, 차밭 체험, 시음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차의 향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녹차에는 카테킨과 비타민C,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테아닌 성분은 심신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현대인의 힐링 음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녹차를 곱게 갈아 만든 말차 산업도 성장세를 보인다. 음용뿐 아니라 제과·음료·디저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동 차 앤 바이오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하동 말차는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독일, 스페인 등지로 수출되며 프리미엄 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부산 광안리에 조성된 별천지 하동 차문화관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하동 차 문화를 알리고 소비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차의 역사와 예절, 현대적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군은 앞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가공식품 개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하동 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봄철 야생차 수확은 하동 차 산업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축제를 통해 생산·체험·관광이 어우러지는 차 문화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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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동군은 전통 차의 품질 고급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 문화 콘텐츠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차 산지로서의 위상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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